때로는 무언가에 홀리듯, 아무 생각없이 훌훌 털어버리고 싶은 일상 탈출 이야기

하늘 이야기/대회,비행 91

해무에 덮힌 달마산으로...

오랜만에 달마산이다. 지루한 장마기간에 잠깐 하늘이 열린듯하여 달마산을 찾았다. 부산에 이영진 원장님과 울산에 최병태님이 함께 하였다. 도솔봉은 하늘이 열려 기대를 부풀게 하였으나 이내 해무가 밀려와 계획했던 달마-주작-강진 비행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달마산 비행을 마치고 주작산으로 이동하여 구름샤워로 비행을 마무리 하였다.

거친 봄바람속으로...

모처럼 날씨가 화창하다. 봄바람을 느낄 수 있는 날이다. 오늘 목적지는 군동 덕천 이륙장에서 대구 청자도요지 "청자축제행사장" 이다. 이륙하는 순간 오늘 만만찮은 비행이 될것같은 예감이다. 거친 봄바람이 불어오는 시기가 되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4~5m/sec 써멀속에서 써클링 한바퀴에 100m씩 올려준다. 150m 이륙장에서 금새 800m 고도를 확보하고 청자축제장으로 향한다. 바람만 바뀌지 않는다면 축제장까지는 별 무리없이 갈 수 있다. 금사봉을 지나니 북서풍이었던 바람이 조금 서풍으로 바뀐듯 하다. 배풍으로 칠량면 귀암봉 북서받이에 도착했지만 고도를 올려주지 못한다. 예상대로라면 이곳에서 쉽게 고도를 잡을 수 있을텐데.... 한참을 더듬다가 서풍받이쪽으로 조금 더 돌아가니 그곳에 작은..

덕천이륙장에서 천관산으로 가는 가을하늘 여행

- 2022.10.16일 / 덕천이륙장 - 북서 2~3m/sec 북서 예보에 따라 오랜만에 덕천이륙장을 찾았다. 덕천이륙장은 10여분을 걸어서 올라야 한다. 4륜차가 있으면 쉽게 오를 수 있겠지만 그리 먼 거리가 아니라서 굳이 끌고 올라갈 필요는 없다. 이륙장 바람은 조금 약한듯 보이지만 시간상으로 볼때 써멀은 잘 형성되어 있을것 같은 예감이다. 구름도 군데군데 피어 오른다. 석진이를 선두로 내가 따라서 이륙을 하고 후미로 컨디션이 좋지않다는 이팀장이 이륙을 한다. 오늘도 백 고문님께서 차량 픽업을 맡아 주신다. 석진이는 금새 고도를 확보하고 능선 뒷편에서 대기중이다. 그놈의 조급증이 발동 했는지 빨리 빨리 오라는 무전이 쉴새없이 날아든다. 여기저기 써멀을 찾아 더듬다가 쓸만한 놈 하나를 물었다. 그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