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덕룡산 등산로 개척 이야기
참으로 오래된 이야기다. 1989년 화창한 봄...4월 5일 주말을 맞아 그동안 수없이 지도를 훑어보며 등산로 개척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만덕산으로 향했다. 강진 만덕산에서 시작하여 해남 두륜산까지 등산로 개척을 위한 첫 답사를 시작하는 날... 그동안 안내 등산을 해 오면서 인연을 맺은 산악인 4명과 함께 만덕산 들머리인 옥련사에서 시작하여 만덕산, 석문산, 덕룡산, 주작남서릉, 오소재까지 이어지는 직선거리 약 17km에 이르는 오솔길 하나없는 등산로 개척은 2박3일 일정으로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 후 12명의 산악회원을 모집하여 금릉산악회를 조직하고 본격적은 산악 활동과 함께 덕룡산 등산로 개척에 들어갔다. 그날 이후 매주 주말이면 홀로이 또는 동호인들과 톱과 낫을 들고 덕룡산을 찾아 등산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