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버지 살아 계셨을때 추석이나 설 명절이 아니더라도 가끔씩 조상님 산소에 다녀 오신걸 본적이 있다.
비단 아버지뿐만은 아니라 나이를 드신 어르신들은 생을 마무리하는 시기가 다가오면 본인이 묻힐곳을 자주 찾곤 하신걸 주위에서 본적이 많다.
지난해에 조상님 산소를 이장하면서 나 역시도 시간이 날때마다 틈틈히 찾아가곤 한다.
잔디를 심고난 후 잡초도 제거해야 하고 남은 부지에 심어놓은 매실나무도 가꾸어야 하고...
그렇다고 나는 그곳에 묻힐 마음이 있는것은 아니다.
오늘은 그동안 미뤄둔 배수로를 정비하고 왔다.
굴삭기를 빌리자니 한시간 일거리도 되지 않고,
그렇다고 손으로 파자니 너무 힘이 들고
하여,
생각해낸게 관리기다.
그동안 농사용으로만 사용했는데 문득 관리기로 배수로를 정비하면 되겠다싶어 차에 싣고 산소로 향한다.
무더운 날씨에 관리기로 배토 작업을 한다.
한쪽 방향으로만 배토를 할 수 있도록 날을 교체하여 배토 작업을 하니 기대 이상으로 잘 된다.
한시간여에 거쳐 배수로 정비를 마치고 매실나무 여름전정으로 마무리를 한다.
이번 주말에는 매실나무 유인작업을 해야 할듯 하다.
산소에는 다섯분의 조상님이 모셔져 있다.
(증조부모님,조부모님,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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