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무언가에 홀리듯, 아무 생각없이 훌훌 털어버리고 싶은 일상 탈출 이야기

또 다른 이야기/이런 저런 이야기

곡우...

검은고독 2018. 4. 22. 13:36


며칠전 곡우를 지나면서 문득 녹차 생각이 간절하여 다원을 만들어 놓은 아는 형님께 녹차잎을 훑어 간다고 전화를 드렸다.

아무때나 들려서 양껏 수확해 가란다.


주말 아침일찍 마늘밭과 라일락 접목상에 잡초를 제거해 주고 곧 바로 다원으로 향한다.


참 오랜만에 들렸다.

그동안 관리가 안되어서인지 엉망이다.

지난번 늦게 찾아온 한파로 보성쪽 다원은 냉해를 입어 거의 수확할 수 없을 정도로 고사 되었다는데 이곳은 피해가 없는듯 하다.


기적으로 조금 이른탓인지 새순이 그리 많지는 않다.

몇번은 우려먹을 만큼 녹차잎을 따서 서둘러 집으로 향한다.

녹차 법제는 구증구포라 했던가.

아홉번을 덖어서 봉지에 담아둔다.

보름후에 다시한번 더 덖어서 보관해 두고 우려 마시면 더 깊은 맛이 나려나...


그래도 그 맛이 궁금하여 일단 한번 맛을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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