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무언가에 홀리듯, 아무 생각없이 훌훌 털어버리고 싶은 일상 탈출 이야기

또 다른 이야기/이런 저런 이야기

추억을 떠나 보내며...

검은고독 2019. 12. 13. 16:24


온 몸이 꽁꽁 얼어붙은 한 겨울

그 강추위 속에서

우린 서로의 몸에 자일을 묶고

차디 찬 얼음에 매달렸지.


흐르는 땀을 식히며

아드레날린이 솟아오르는 짜릿함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그 추운 겨울을 보냈지.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

먼곳으로 떠나신 영옥이 형~~

부디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편히 쉬세요.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들의 등반을 지켜봐줘요.


잘 가요.  임영옥 형.






'또 다른 이야기 > 이런 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소에 벌초하러  (0) 2021.07.18
절화작약 출하 준비  (0) 2020.04.07
심포리카르포스(스노우베리) 이식  (0) 2019.11.24
목수국 수확  (0) 2019.07.31
촌닭백숙  (0) 2019.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