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무언가에 홀리듯, 아무 생각없이 훌훌 털어버리고 싶은 일상 탈출 이야기

아마추어무선 이야기/우리들의 이야기

2018년도 KDN 서비스 이동운용

검은고독 2018. 6. 25. 08:20

 

2018.6.24일(토) 영암군(H26), 해남군(H29)

 

6K0ON 청자골네트에서 계획하였던 2018년도 KDN 서비스 이동운용을 다녀왔다.

오전 8시 30분.  네트에서 장비를 차에 싣고 목적지로 향한다.

오랜만에 KDN 서비스를 떠난다.

우리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을 ALL KDN에 도전하는 아마추어무선사들을 위한다는 핑계 거리를 만들었다.

 

2주전에 이동운용 장소에 예취기작업, 등나무 덩굴제거등 미리 정비를 해 두었다.

9시 무렵 목적지에 도착 해 보니 황당함 그 자체다.

운용장 바로 옆에다가 퇴비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완전 맨붕 상태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민가도 없고 마땅한 대체 장소도 없는데.....

 

그러나 우리가 누구던가.

비바람 폭풍우 속에서도 안테나를 설치하고 탠트를 부여잡고 운용하였던 팀 아니던가.

일단 주변을 탐색 해 본다.

긴급하게 임시 천막을 만들 재료를 조달한다.

전원을 가설하고, 안테나를 올리고.

약속했던 교신 시간은 10시.

 

9시 50분에 모든 셋팅을 마치고 주파수를 탐색한다.

7.070MHz에서 국내 신호가 들려온다.

전반적인 신호가 양호하다.

비어 있는 주파수를 찾아 10시 정각.  

영암군(H27) KDN서비스를 시작한다.

많은분들이 함께 해 주신다.

오퍼레이터를 번갈아 가며 11시 40분에 오전 교신을 종료하고 점심시간을 갖는다.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며 점심을 마치고

 

13시부터는 해남군 H29에서 CQ를 송신한다.

근데 전파 상태가 이상하다. 국내신호는 사라져 버리고 가까운 일본 신호도 가물거린다.

그래도 일단 CQ를 외쳐본다.

일본국에서 응답을 해 온다.

그리고 그 후로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로컬스킵으로 인하여 교신이 불가능하다.

15시까지 운용을 약속했지만 어쩔 수 없이 철수를 결정한다.

10여분만에 모든 장비를 철수하고 다녀간 흔적도 없이 주변을 정리한다.

 

무더운 6월의 마지막 주말도 이렇게 지나간다. 

 

<당초 운용 예정이었던 파고라 주변 잡초도 제거하고 등나무 덩굴도 정비를 해 두었는데 그 옆에다가 퇴비를 잔뜩 쌓아두었다.> 

 

 

<멋지게(?) 간이 천막을 완성하고 안테나도 올렸다.>

 

 

<HL4BTT 최문욱 OM 교신중>

 

 

<DS4DBF 백연선 OM 교신중>

 

 

<왼쪽부터 DS4DUP, HL4BTT(교신중), DS4FMI, DS4BTF, DS4DBF OM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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