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무언가에 홀리듯, 아무 생각없이 훌훌 털어버리고 싶은 일상 탈출 이야기

하늘 이야기/대회,비행

제11회 사천시장배 전국패러글라이딩 대회

검은고독 2014. 11. 10. 09:45

 

제11회 사천시장배 전국패러글라이딩 대회(2014. 11. 9) / 사천시 각산활공장

 

강진에서 사천까지는 왕복 310km.

예전같으면 엄두도 못낼 거리인데 지금은 고속도로가 생겨서 두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다.

완도에서 오신 이태주 팀장님과 함께 출발하여 장흥에서 해정이 동생과 합류하고 사무국장과 가족이 함께한 즐거운 시간이었다.

 

<개회식/ 삼천포공설운동장>

 

 

각산 활공장으로 오르는 길 : 임도에서 약 100여미터를 오르면 삼천포앞 바다와 시가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풍향은 북동(북),남서(남) 방향으로 능선의 양면을 이용하여 이륙이 가능하다.  

 

 

바람이 왜 이러는고?

주풍향이 북동인데 들어오는 방향은 측풍에 가까운 북서쪽에서 들어온다.

한참을 기다리니 이젠 남풍이 들어오고...

그러다 보면 또 북서풍이 들어오고...

 

 

 

북서풍이 불어오는데도 남풍이 올라오는 까닭은 아래의 지도를 보면 알 수가 있다.

남서쪽으로 보면 T자 모양의 계곡 지형을 이루고 있는데, 정오가 지나면서 골짜기 안의 열이 극대화되고 그 열은 주변의 어느곳으로도 빠져나갈 수  없게 되어 상승기류가 형성이 되면서 남쪽에서 올라오는 열로 인하여 이륙이 된다는것을 알 수 있다.

 

 

 

함께 한 가족들과 한컷...

 

 

북쪽 방향으로 이륙 준비...

 

 

 북서풍이 불어오는데도 남쪽에서 올라오는 열을 잡아 이륙하는 선수

 

 

결과는 타켓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10미터 지점에 착륙하는걸로 만족

 

여러 선수들이 이륙 포기를 하며 하산도 하였고,

어찌 되었건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나서 폐회식장으로...

 

 

폐회식장 한쪽에서는 즐거운 뒷풀이를 즐기고 있다.

 

이렇게 대회를 마치고 밤 7시30분이 조금 넘은 시간 집에 도착하였다.

완도 이팀장님은 8시 무렵 도착하셨을려나?